4월의 첫 날,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에도 봄이 찾아왔다. 대화면사무소에서 바라다보이는
나지막한 청룡산, 그곳, 땀띠공원의 땀띠물을 따라 청룡산 둘레길의 야생화를 만났다.
청룡산 둘레길은 땀띠공원 입구에서 정상을 돌아 내려오는 코스로 1시간 내외가 소요되며 가족단위로 함께걸으며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산책길이다.
둘레길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청노루귀가 반겨주었다.
상수리나무잎사귀 사이로 둥근털 제비꽃이 얼굴을 내밀었다.
나무 그루터기에는 딱다구리가 벌레를 잡아먹기 위해 구멍을 낸 흔적이 있었다.
오래된 나뭇잎들 사이에서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
<자작나무>
<지칭개와 엉겅퀴>
청룡산 둘레길을 오르는 길 곳곳에는 자작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물푸레 나무를 감고 올라간 칡덩굴의 흔적이 나무에 깊숙히 남아있었다.
청룡산 중턱에서 올괴불주머니와 양지꽃을 만났다.
<양지꽃 잎사귀>
청룡산 둘레길 곳곳에는 대화 문인들의 시가,
오고 가는 이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무당벌레 한마리도 지역 문인들의 시향에 심취하여 잠시 발길을 멈추고 있었다.
산들바람을 타고 오는 생강나무의 향기에
잠시, 산 중턱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둘레길에서 만난 대화면의 역사>
<쥐의 털이 있는 배설물>
청룡산 정상을 향하는 능선 곳곳에는 이곳의 야생 생태계를 증명해주는 삵의 배설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토끼의 털이 있는 배설물>
<두더지가 지나간 길>
<청룡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생강나무 꽃 사이로 진달래가 꽃을 피우기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청룡산 정상에 마련된 밴치>
<정상에서 바라본 대화면 정경>
글: 김동미
메일:forestto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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